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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소환, 카운트다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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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2018.04.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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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8일, 참여연대와 민변 등 다스 고발인들이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이준헌 기자


현재 검찰의 다스 조사는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앙지검은 다스 실소유주, 특히 MB 정권 시절 청와대와 다스회사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서울동부지검 수사는 참여연대 고발건을 중심으로 2008년 정호영 특검 때 발견된 다스 비자금 120억원과 정 특검의 특수직무유기건을 다루고 있다.

검찰이 정식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상은 회장·강경호 현 사장과 김성우 전 사장, 권승호 전 이사뿐 아니라 BBK 에 투자된 다스 자금 회수에 관련된 MB 청와대 총무·민정수석실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집중되는 것은 2008년 정호영 당시 특검이 회사 자금 횡령사실을 발견하고도 덮은 다스 경리팀 여성직원 조모씨의 역할을 둘러싼 것이었다.

당시 특검은 이 120억원대의 비자금이 조모씨의 개인횡령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비자금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메트라이프, 한국투자신탁 등의 금융기관에 총 17명의 개인명의로 분산돼 조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주간경향>이 확보한 이 계좌개설자 명단에는 조씨가 없다.

17명의 대다수는 다스의 하청기업 세광공업의 경리담당 직원이었던 이모씨의 친인척들이다.

이씨는 2008년 특검 조사에서 “2003년께 조씨로부터 돈을 관리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단기금융상품, 고금리 은행상품에 투자해 80억을 120억원으로 불렸는데, 특검 조사 직전 다스 요청으로 반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월 28일 이뤄진 동부지검의 참여연대 고발인과 전 다스 경리팀장 채동영씨 조사에서 이들은 “조씨의 단독 범행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조씨가 이 비자금을 횡령해 아파트를 구입한 것을 2008년 정호영 당시 특검이 조사를 해놓고도 특검의 수사범위와 대상 밖의 사건이라는 논리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조씨가 다스에 다니고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는 논리다.

이날 검찰 고발인 조사를 받은 참여연대 관계자는 <주간경향>과 통화에서 “비유적으로 말한다면 슈퍼마켓 여직원이 물건을 훔치다 걸렸는데, 더 큰 도둑질한 매니저가 ‘당신이 잘못했으니 다 뒤집어써’라고 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조씨와 세광공업 이씨 등은 비자금 조성의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 불과하며, 개인적 횡령을 빌미로 조씨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으로 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날 검찰 수사에서 상당 부분의 심리는 이 비자금건에 맞춰졌다.


검찰에 출석한 채동영씨는 “비자금이 조성되던 시기에 경리팀장을 맡고 있었지만 논란이 된 80억은 조씨와 권승호씨-김성우 사장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통해 지출된 것이라서 조성사실을 알 수 없었다”며 “모든 자금의 지출은 회사 인감도장을 김성우씨가 직접 관리했기 때문에 김씨의 승인 없이 조씨가 단독으로 돈을 빼돌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김성우씨와 권승호씨는 <주간경향>이 단독보도한 또 다른 차명재산 의혹 부동산 관리회사 ‘미래’ 관계자이기도 하다.

현재 제주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사장의 소환조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검 수사도 일차적으로는 이 비자금 부분에 맞춰지고 있지만 조사자들의 적극 제기를 통해 실소유주 논란 관련자 수사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검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부분은 팩스로 주고받은 다스 측 인사와 청와대 민정실 관계자들 사이에 오간 문서들이다.

관련 보도를 한 주진우 기자 조사와 문서를 팩스로 보내는 심부름을 했던 김종백씨 조사(12월 26일)에 이어 1월 초부터는 문건 작성과 대책회의에 관계됐던 다스 회사 인사들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소환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정 관계자는 “아무래도 중간 기점은 이시형씨 소환조사일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성명불상의 실소유자’가 목표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정당국 주변에서는 그 시점이 늦어도 2월 중순 설 연휴 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B 소환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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